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런던 포그- 강성은런던포그는 아버지가 입던 양복의 이름지금은 사라져버린안개처럼 사라져버린아버지와 양복어느 날은 겨울 나뭇가지 끝에걸려 있고어느 날은 비에 젖은 채로 중얼거리고눈 내리는 밤 창문을 톡톡 두드리고텅 빈 가을을 가로지르고텅 빈 가을을 가로지르고시시각각 형체를 바꾸며나타났다 사라지고몇 세기 동안 녹지 않는 눈사람이 되어겨울이 되면 다시 그 집 앞에 서있다고향이 없는 자가 그리워하는 고향처럼지금은 사라져버린안개처럼 사라져버린-『단지 조금 이상한』강성은시집문학과지성사 / 20131942년 만들어진 영화 에는 안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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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성호 시인
2017.02.03 1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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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사에서 감사함을 찾는 자는역경도 즐기는 넉넉함이 생긴다리더는 언어에 신중해야감사에 감사(感謝)하는 회장회원들은 우러러 볼 것이다지금은 국제적 봉사단체가 된 다일공동체의 대표이며 ‘밥퍼’의 저자인 최일도 목사의 청량리 선교 초기, 필자가 섬기던 교회는 주보 인쇄와 거처수리 및 배식처 환경개선 등의 봉사를 하였다.그 덕에 필자도 몇 번 만난 적이 있는 그에게는 어린 시절 일화가 하나있다.산길에서 호랑이를 만난 순례자가 기도했습니다. “주님, 제발 저를 살려 주세요!”그런데 호랑이도 이렇게 기도하는 것이었습니다. “주님, 일용할 양식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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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양순 건축사
2017.02.03 1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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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대한옥이 형성된 배경으로 생활환경의 개선, 도시화, 서양문물의 수용 등의 정치·사회적인 배경과, 건국이후의 유교 이념 보급, 개화기 위생사상이 강조되면서 방이 기능별 공간으로 나뉘었고, 1920년대에는 생활환경과 결부돼 주거환경 개선이 논의됐다. 1930년대에는 안방과 부엌이 기능적으로 연결되는 등의 주거의식이 변화했다. 무엇보다도 서양인들이 정착하면서 공사관과 같은 개량한옥이 등장하고, 주택개발업자들에 의해 도시형 한옥이 공급되기 시작하였다. 외국인들이 자신들의 습관과 용도에 맞게 개조하고 업자들에 의해 한옥의 근대화는 이어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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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국천 건축사
2017.01.19 1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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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사진- 김형술아버지는 나의 동생형은 내가 한 번도 본 적 없는낯선 꽃누이는 내가 강물 위에 띄워 보낸 편지푸른 레몬 한 알의 어머니평생을 만났지만결코 만나지지 않는 서로의 시간들을확인하기 위하여여기 한자리에 모였습니다.자아 모두들 여길 보시고김치이이.-『타르쵸, 타르쵸』중에서김형술 시집 / 문예중앙 / 2016가족은 참 뜨악한 것이다. 백 번 양보해서, 기억에는 없지만, 나는 내 의지로 태어났다 치자. 그렇다고 내가 이런(?) 가족까지 같이 원했다는 것은 아무리 생각해도 물러 설 자리가 없다. 그 가족이 나와 평생 같이 서로 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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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성호 시인
2017.01.19 1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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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보다 더 나은 올 해,어제보다 더 나은 오늘.오늘 모든 순간이 아름답기를,모든 이의 얼굴에 햇살 같은웃음이 깃들기를...한 동안 따뜻하여 이게 겨울인가 싶더니 한 겨울의 추위가 며칠째 지속되고 있다. 추운 겨울에는 몸이 움츠러들어 할 수 있는 운동이 많지 않다. 어렸을 때는 냇가에서 썰매를 탔고 커서는 스케이트를 탔다. 그러다가 20여 년 전 나이 40이 되어 나보다 나이가 서너 살 많은 ‘L’씨의 권유로 스키를 배웠다. 스키는 다른 운동과 달리 실력 차이가 나면 같이 탈 수가 없다. 그 분은 첫날 내게 정지하는 것과 방향전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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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익현 건축사
2017.01.19 1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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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IM모델 데이터를 활용해 공장의 CNC(컴퓨터 수치제어)공작기계와 연계시켜 강관이나 H형강 등을 자동 절단하는 시스템이 개발됐다.특히 비정형 건축물과 같이 많은 부재로 형성된 트러스 구조물을 강관이나 H형강으로 만들 때 각각의 부재의 길이나 접합부의 단면과 각도가 맞는지 현장에서 관리하는 것은 어려운 일이다. 많은 강재들이 여러 각도로 교차하는 부분을 복잡한 3차원 단면형상으로 구현해야 하고 여기에 강관과 같은 곡면이 더해지면 단면은 더욱 복잡해 질 수밖에 없다. 하지만 BIM모델 데이터를 공장에서 소프트웨어를 통해 불러들여 파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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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명근 건축사
2017.01.03 1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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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문이 꽃사태처럼 바람에 불려간 자리낮꿈의 속임수를 벗어나려 안간힘을 쓰는밀어오래 귀담아 들을수록 달콤해만 가는 거짓꼭 같은 찻잔을 감아쥘 때 떠는꼭 같은 파동의 상쇄번개의 끈으로 묶어놓은 고요그대였던 단 한 사람을 일깨우는 노래가타오르는 촛불처럼 일렁인다- 『고래가 되는 꿈』신동옥 시집 문예중앙시선 / 2016예술은 늘 현실과 대립하는 자리에 있다. 그래서 예술에는 항상 현실의 그림자가 드리워져 있다. 현실에 이의제기하기 위해서 예술은 현실에 대해 얘기할 수밖에 없다.그 중에서도 시는, 거기다가 쓸모도 없어보인다. 쓸모가 없기 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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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성호 시인
2017.01.03 1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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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정란과 무정란은생명의 존속에서 근본적 차이닭의 해에는 유정란을 생산하는리더십을 기대하자 닭의 해가 밝아왔다. 닭은 가금류 중에서 가장 많은 동물이며 한국인들이 맥주와 함께 선호하는 식품이기도 하다. 그렇기에 치맥이란 상품이 드라마를 통하여 전 세계에 퍼지고, 중국인 2000여명이 단체로 방한하여 즐기는 장면이 매스컴을 타기도 하였다. 그러나 닭은 인간관계에서 고기보다 달걀이 우선하는 것 같다.이는 완전식품으로서 우리 가정에서 대부분 한사람이 하루 한 개 이상 소비하는 가장 값싼 영양식품이기 때문이다.계란은 아기들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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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양순 건축사
2017.01.03 15: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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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간의 연재내용은 한옥의 주요 구조체를 이루는 기단부, 축부, 가구부, 옥개부에 해당되는 내용들을 주로 다루었다면 이번호부터는 실내의 하드웨어적인 설비분야(배관, 배선, 냉난방, 조명 등)와 인테리어를 함께 엮어 이야기 하고자하며, 옥외설비는 일반건축과 대동소이하므로 제외한다. 한옥에서 무슨 인테리어가 필요할까? 생각되지만 현대생활에 필요한 수많은 설비들 중 매몰설비 외 노출설비들에 맞춰진 인테리어 마감이 꼭 필요하기에 함께 이야기 하지 않을 수 없다. 또한 공사비 구성에 있어서도 이제는 실내인테리어공사 비율이 상당부분 차지하고 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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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국천 건축사
2016.12.21 1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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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를 빠는 꽃이 있다꽃에 목덜미를 물린 사람은해를 넘지 못하고 이듬해 꽃이 되었다입술 안에 입술이 난사람을 먹어치우는 꽃이다입술을 활짝 열고 신발만 내뱉는이 꽃의 서식지는 사랑이다발목을 무는 꽃이 있다땅을 기어 다니는 이 꽃은혓바닥이 갈라져 말이 오락가락 한다이 꽃에 물리면 꿈에서 빠져나오지 못한다몸속에 한번 꽃의 피가 섞이면절룩거리며꿈에서 꿈으로 옮겨 다녀야 한다-『빈 손가락에 나비가 앉았다』중에서 박지웅 시집/문예중앙시선/2016문학에서는 사실이 아닌 이야기를 사실처럼 하는 뻔한 속임수가 있다. 이야기하는 사람도 읽는 사람도 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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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성호 시인
2016.12.21 1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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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짓이 횡행하는 사회는 혼란스럽고 그것을 바라보는 소시민은 힘들다. 마음에서 우러나오는 진심과 이 사회를 지키려는 순수한 열정이 봄을 노래한다. 새해를 시작하며 ‘건강 하라, 좋은 일만 있어라’ 서로 덕담을 주고받은 것이 엊그제 같은데 어느새 송년 모임으로 분주한 가운데 지난 1년을 되돌아보게 하는 연말이다. 한 장 남은 달력의 가벼움이 지난(至難)한 삶의 무게에 슬쩍 얹혀진 12월. 대한민국의 12월은 촛불에 뜨겁고 거짓말에 낯 뜨겁다.살다보면 거짓말, 거짓행동 한 번 안하고 살기는 힘들다. 살아가면서 내가 만든 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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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익현 건축사
2016.12.21 1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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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 프로젝트의 공기나 비용의 실마리를 쥐고 있는 시공단계에 BIM데이터를 활용하여 정확한 자재 확보나 작업의 시행착오 예방, 공장제작을 통한 프리패브화를 실행하기 용이해 생산성 향상에 효과를 볼 수 있다. 구축한 BIM데이터를 플랫폼으로 VR, 3D스캔 등을 활용하여 설계 시 구축한 내용들이 현장에서 정확하게 반영되어 잘 시공되어지는 지 검토하는 것이 가능하다.필자도 2차원 설계도서에서 제공하는 정보를 바탕으로 시공하기 난해한 비정형 지붕을 현장에서 BIM데이터를 활용해 각 기둥 및 보의 레벨을 추출하여 보다 쉽고 정확하게 시공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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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명근 건축사
2016.12.07 1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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햇살이 주사약처럼 퍼져 들어오는 방먼지의 낮이 시작되었다거미가 떨어진다시계 속에 어떻게 먼지가 들어가 있나선홍색 너의 사진바위 위에 널어놓은 토끼의 간- 김승일 시집『프로메테우스』 파란 / 2016공간을 뒤집는 전시를 기획한 적이 있다. 고정돼 있는 공간을 어떻게 뒤집어서 관객들에게 보일 수 있을까, 고민했다. 테이프를 이용해 공간의 전개도를 상상 할 수 있게 만들어도 보았고, 빛과 색을 이용해 공간의 모서리를 없애려고도 생각했다. 결국 아무것도 결정하지 못하고 애꿎은 담배곽 성냥곽만 뒤집으며 몇 달을 보냈고, 그 덕분에 지금도 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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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성호 시인
2016.12.07 13: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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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 하야 평화시위대중이 하나되는 노래의 힘공자도 예악을 동일 시우리를 하나로 묶는‘건축사 찬가’ 필요해 요즈음 박대통령의 하야 요구를 위한 토요일 저녁 광화문 집회가 3주째 이어지고 있다. 지난 주에는 200만 명에 육박하는 사람들이 모였지만 단 한명의 체포자도 없는 평화집회로 마무리되었다. 이를 두고 전 세계 언론은 집회 시위 문화에 새장을 열었다고 찬탄하고 있다. 국내 매스컴들도 이러한 현상에 대하여 한국인들의 성숙함을 꼽고 있다. 맞는 말이다. 그러나 좀 더 파고들면 그 속에 노래의 힘이 작용하였음을 알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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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양순 건축사
2016.12.07 13: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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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옥의 특징 중 하나인 기단은 과거 움집과 고상가옥의 장단점을 바탕으로 난방(구들)의 발달을 가져왔으며, 반대로 기단의 발생은 구들을 발달시키는 역할을 하여왔다.주요 기능과 역할로는 건물의 하중을 지반에 고루 전달해주는 기초로서의 역할, 방습과 통풍, 처마와 함께 일사량을 조절하는 등 이러한 기단의 역할은 건물이 쾌적한 환경이 유지될 수 있도록 하는 설비적인 측면에서 특히나 크다고 할 수 있다.또한 한복에 고무신과 갓을 써야 선비로서의 모습이 완성되듯 한옥에서의 기단은 디자인적으로도 공간의 위계질서와 건물의 전체적인 비례를 결정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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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국천 편집위원
2016.11.17 1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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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계의 시작은 인간이 하고 그 관계의 완성은 신이 개입하여 인연은 결국 인간과 신의 합작품이 아닐까? 여름 더위로 미뤄 왔던 휴가였는데 아내와 함께 울릉도에 다녀왔다. 아침 8시에 출항하는 배를 타려고 하루 전 묵호항 인근 펜션에서 잤다. 울릉도에서 2박 3일은 다소 빠듯한 일정이라 도착 하자마자 펜션에 짐을 풀고 작은 배낭에 물과 약간의 간식을 챙겨 ‘행남해안산책로’를 걸었다. 날씨가 쾌청하여 푸른바다는 눈부시게 아름다웠고 가끔 쉬면서 카메라에서 눈을 떼고 스케치북을 펼치면 내 눈길이 머무는 풍경 하나하나가 작은 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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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익현 건축사
2016.11.17 1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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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이야기 속에서 사랑한다. 좋았다고 말하거나 좋은 것에 관해 말하거나. 나는 이야기 속에서 시작한다. 어제 꿈이 그랬다, 오늘 예감이 이랬다, 머릿속에서 우리에게 허다한 행운이 따랐다. 쏟아지는 이야기의 기쁨이 여름의 나무를 높였다, 겨울의 새를 낮추었다, 겨우 언덕을 오른 우리에게 하늘이 좁아지고 있었다. 겨우 숲으로 도망치는 것으로 한 이야기가 끝나갈 때. 참을 수 있다고 말하거나 참을 수 있는 것에 관해 말하거나. 다시 이야기 속에서 시작한다. 꿈이 예감을 이끌었다, 웃음이 숲을 흔들었다, 납작해진 언덕에서 돌아오는 동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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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성호 시인
2016.11.17 1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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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프로젝트의 공기나 비용의 실마리를 쥐고 있는 시공단계에서 BIM 데이터를 활용하면, 정확한 자재 확보나 작업의 시행착오 방지, 공장 제작을 통한 프리패브화를 실행하기가 쉬워져 생산성 향상에 큰 효과를 올릴 수 있다.1. 물량산출BIM모델을 구성하는 각 부재별 속성 정보를 활용해 물량을 산출할 수 있다. 산출대상은 콘크리트의 물량부터 철골, 창호는 물론 가설자재나 볼트 등에 이르기까지 BIM모델로 구축되어 있는 부재는 비교적 쉽게 산출할 수 있다.다만 여기에는 몇 가지 유의사항이 있다. 실무에서 BIM의 도입을 고민하는 건축사들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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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명근 편집위원
2016.11.01 14: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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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순실 역사비교는 부적합역사는 기록 평가가 임무편집위원조차 다른 두 권의 협회 50년사어느 것이 정본인가? 요즈음 국민들은 최순실의 국정농단 사건으로 분노와 허탈감이 극에 달해있다.매스컴들은 희대의 사건을 전하면서, 해설이나 칼럼을 통해 역사를 통한 사례를 찾고 있는바, 서양에서는 러시아를 망하게 한 요승 라스푸틴에 비유하고 한국에서는 고려 공민왕 때의 신돈을 예로 들고 있다. 그러나 직업과 전력상으로는 정확한 사례가 아닌듯하다.라스푸틴은 황실의 신임을 받아 매관매직을 일삼음으로써 러시아가 멸망하게 된 원인을 제공하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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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양순 건축사
2016.11.01 14: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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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심 먹으러 가던 길(마음만 볶아 먹을 수 없어매일 점심 먹는다)유월 말의 맑은 땡볕 속으로오직 예수, 깃발을 쳐든 남자가당당하게 쳐들어 가고 있다좋다저런 깃발주의가 부럽다기보다아무도 주목하지 않는대낮의 균형이 부럽다그래도 좋다-『저기 한 사람』박세현 시집시인동네 / 2016년이 시에는 ‘점심’이라는 단어와 그 어원, 그리고 광신과 광신이 일상이 된 상황과, 그 일상의 균형이 팽팽하게 직조되어있다.‘대낮의 균형’은 그래서 오히려 ‘아무도 주목하지 않는’다. 이 대낮의 균형이 없다면 ‘점심’은 ‘오직 예수’로 체했을 것이고, 깃발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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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성호 시인
2016.11.01 14: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