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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부분의 건축사들이 여러 개의 단체 SNS 대화방을 이용하고 있을 것이다. 자주 목격하게 되는 것은 설계 과정에서 법규의 해석에 대한 질문, 인허가 과정 중에서 허가권자와의 의견 차이가 있는 경우에 대한 질문 등을 서로 문의하며 해결 방법을 찾아내려 노력하는 모습이다.프로젝트마다 각각의 특수성을 가지기도 하고, 관련 법규가 바뀌는 경우도 있으며, 허가권자의 해석에 문제가 있다고 느끼는 경우도 있다. 혼자서 고민하는 것보다 이처럼 여러 명이 함께하는 대화방에 문의하여 유사한 문제를 경험해 본 회원들의 의견을 듣는 것이 좋은 해결 방법
사설
대한건축사협회 건축사신문
2023.11.15 16: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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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규모 건설현장에서 모든 행정업무와 이에 따르는 책임이 건축사에게로 집중되고 있는 상황을 짚어보고자 한다. 대형 건설현장에서는 상호 계약관계와 업무구분이 명확한 편이지만 소규모 건설현장에서는 그야말로 건축사가 모든 행정업무를 떠안고 있는 상황이다. 최근 자주 발생하고 있는 건설현장 사고들이 결국엔 문서로서 귀책 여부가 판명되기 때문에 이에 대한 대비가 매우 중요하다.국가에서는 건축사 자격 취득 이후 업무수행에 대한 생애 과정을 체계적으로 관리하기 위해 5년마다 건축사 자격등록 갱신을 하도록 하고 있다. 건축사들은 지속적으로 실무교육
시론
권태원 건축사 · 토호건축사사무소
2023.11.15 16: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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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릴레마(Trilemma)는 그리스어로 숫자 3을 의미하는 ‘트리(tri)’와 ‘보조정리(정리를 증명하기 위해 사용되는 보조적인 명제)’라는 뜻을 가진 그리스어 ‘레마(lemma)’의 합성어이다. 3가지의 문제가 서로 얽혀 있어 어떤 선택을 해도 남은 두 가지 혹은 한 가지의 문제를 악화시키는 결과를 초래할 때 이를 트릴레마라고 한다. 학술적 용어로서 문헌에 처음 등장한 것은 영국의 성직자 필립 헨리(Philip Henry, 1631-1696)에 의해서였다. 이후에 트릴레마는 각 분야에 공통적으로 나타나는 3가지 문제의 충돌 현상을
건축과 삶
정창석 건축사 · 건축사사무소 예림 <전라북도건축사회>
2023.11.15 1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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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나 제목은 한 번쯤 들어봤을 책 ‘화성에서 온 남자, 금성에서 온 여자’. 서로의 다름을 인정하고 서로의 존중으로 아름다운 사랑을 하자는 나름의 교훈(?)을 주는 베스트 오브 베스트셀러다. 이 책의 제목을 빌려 글을 쓰는 이유는 허가 건을 접수하면서 우리 건축사와 허가권자의 관계를 표현하는 적절한 문장이지 않나 해서이다. 2007년 처음으로 건축사사무소에 입사해 설계 일을 시작하면서부터 현재 창업한 건축사사무소에서 설계를 진행하기까지 가장 머리 아픈 상황 중 하나는 같은 법을 가지고, 우리와 다른 해석을 하며 허가를 내주지 않는
발언대
최준하 건축사 · 건축사사무소 디램 <전라남도건축사회>
2023.11.15 15: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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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이 제법 차가운 늦가을, 하늘과 땅을 온통 노랗게 물들어 놓은 춘천 남이섬 은행나무 길. 춤추며 떨어지는 은행잎 비를 맞으며 즐거워하는 사람들 사이로 유모차를 밀고 가는 모녀가 눈에 띈다. 서로 눈을 마주치며 바라보고 웃는 모습이 너무 정겨워 셔터를 누른다. 노란 은행잎 터널과 망토를 걸친 어린아이의 모습이 손끝에 닿는 차가운 바람결에도 미소가 번지는 풍경이다.
건축만평/포토에세이
정병협 건축사 · 나은 건축사사무소
2023.11.15 15: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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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축만평/포토에세이
강정삼 건축사 · 아키펌그룹 건축사사무소
2023.11.15 15: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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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건축사가 업무와 관련되어 있는 다양한 문제들이 협회에 의해 신속하게 개선되고 해결되기를 기대하고 있다. 그리고 신속하게 개선되지 않는 문제들에 대해서 불만을 가지는 경우도 자주 살펴진다. 반대로 협회 내에서 추진되고 있는 사항들을 면밀히 살펴볼 때, 이러한 문제점들을 개선하기 위해서 주요 과제로 삼고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는 것을 볼 수 있다.이러한 추진 노력들이 실시간으로 알려진다면 회원들이 오해 없이 협회의 노력을 알아줄 수 있겠지만 다양한 법규와 제도를 개선하는 절차의 면면이 모두 공개되기 어려운 부분도 있어 보인다
사설
대한건축사협회 건축사신문
2023.11.01 14: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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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전 사무실로 프로젝트 문의가 와서 계약 가능 여부를 검토하다 건축주에게 다시 전화를 걸어 업무를 맡지 못하겠다고 한 일이 있었다. 용도변경을 포함한 대수선 문의였는데, 합법적인 방법으로 장애인 편의시설 설치를 해결할 수 있는 방법이 도저히 없었기 때문이다. 개인적으로 욕심이 나는 프로젝트였으나, 장애인 편의시설이 없이는 허가를 받을 수 없기에 더 이상 방법이 없었다.이번만이 아니라 그전에도 이와 같은 경우가 몇 번 있었으나, 그때도 건축주에게 상황을 잘 설명하는 것 말고는 할 수 있는 것이 없었다. 장애인 편의시설 관련 사항은
시론
이현택 건축사 · 건축사사무소 태가
2023.11.01 14: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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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 한마디_생글생글’은 건축에 대한 중·고등학생의 의견, 기고를 싣는 코너입니다.저는 건축사가 꿈인 문정여자고등학교 학생인 노채은입니다. 영어 수업 활동 중 제품의 순도에 따라 재활용 난이도가 다르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높은 순도의 제품을 사용하면 재활용이 더 쉽습니다. 예를 들어, 고순도 알루미늄은 다양한 물질과 혼합된 플라스틱보다 훨씬 더 잘 재활용됩니다. 제가 항상 관심을 가지고 있던 건축분야 또한 다양한 재료를 사용하여 설계되며, 재활용을 고려하여 설계한다면 지구를 보호하면서 건축물을 디자인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독자한마당
노채은 노채은·문정여자고등학교 3학년
2023.11.01 14: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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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 즈음에는 커다란 우리들만의 리그가 있다. 바로 건축사 시험이다. 2020년부터는 5월에도 시험을 보지만 본인의 경우만 해도 1년에 한 번인 시험이 추석 전후에 있어서 명절이 반갑지 않았던 시절이 있었다. 금년에도 어김없이 힘겨운 건축사시험이 있었고, 12월에는 합격자와 불합격자의 희비가 엇갈릴 것이다. 필자의 경우 다행히 여러 번의 시험 끝에 합격을 하여 지금은 개업한지 10년을 향해 시간이 흘러가고 있지만, 가끔 건축사 신문에 실리는 시험공고를 보면 어느덧 무덤덤해진 하루하루의 일과가 부끄럽게 느껴진다.와이프의 함박웃음과 축
건축과 삶
강영찬 건축사 · 바른건축사사무소 <충청남도건축사회>
2023.11.01 14: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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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축은 사회적 행위로서 수십 가지 법령과 연계되어 있는 데다 매번 다른 조건 속에서 이루어지기에 해석과 적용이 특히나 까다롭다. 일례로 제천스포츠센터 화재로 신설된 소방관진입창 규정이 있다. 건축물의 에너지절약설계기준에서는 기술적으로 삼중유리 이상의 열관류율을 요구하면서 피난규칙에서 규정한 소방관진입창은 이중유리까지만 허용했기에 현실적으로 적용에 어려움이 있었다. 이에 소방관진입창에 한해 열관류율 기준을 완화했다가 현재는 진입창을 삼중유리까지 인정하는 등 수차례 개정되며 혼란을 가중시켰다.이는 복합적인 조건의 문제를 한 가지 관점에
발언대
최지안 건축사 · 건축사사무소 이안서우 <서울특별시건축사회>
2023.11.01 1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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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써 올해가 다 지나갑니다. 목표를 향해 달려가는 우리들의 삶도 정점을 향해 마무리해 갑니다. 그 이룸을 위해 팔공산 석조여래좌상이 있는 관봉을 향해 갑니다. 소원을 이루기 위한 고행의 길을 가듯 관봉의 석조여래좌상을 향해 힘겹게 올라가다 보면 하단의 대중공양간에 이르게 됩니다.한숨을 돌리며 공양하고 힘을 내 다시 올라갑니다. 상단의 갓바위 석조여래좌상에 이르기 직전에 있는 중단의 대웅전 앞에는 3층 석탑을 중심으로 하늘을 향해 열려있는 작고 소박한 중정과 만나게 됩니다.석탑을 돌며 소원을 비는 이들의 작은 마음이 정사각형의 중정속
건축만평/포토에세이
정익재 건축사 · KN 건축사사무소
2023.11.01 14: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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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축만평/포토에세이
오필록 건축사 · 필로그건축사사무소
2023.11.01 14: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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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축학과 학생의 경우 열심히 설계하는 것을 배워 건축사사무소의 직원으로 취업해 계획을 거쳐 도면을 작성하고 서류를 작성하는 것을 익히게 된다. 그렇게 수년간 혹은 십여 년 넘는 과정을 거쳐 건축사 자격을 취득하고 건축사사무소를 개업한 많은 건축사들이 어려워하는 것이 과연 얼마를 받고 일해야 하며, 언제 얼마를 청구해서 받아야 하는지를 정하는 것이다. 건축설계만이 건축사 업무의 전부라고 오판하는 경우가 많으며, 정작 사무실을 경영하는 방법에 대해서는 대부분의 경우 누군가가 가르쳐 주지도 않으며 배울 기회도 없는 게 사실이다.다른 업종
사설
대한건축사협회 건축사신문
2023.10.17 14: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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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변화가 근래 들어 하루가 다를 만큼 빠른 속도로 발전하고 있는 것 같다. 필자는 이러한 때에 긴장을 풀고, 생활의 쉼표를 찍고자 몇 개의 전시회를 다녀와봤다. 초고속으로 발전하는 시대상에 비추어 전시회의 풍경은 멈춰진 시간속에 ‘순간삽입’이라도 된 것처럼 과거로의 여행을 선물받고, 더욱더 많은 사색을 불러 일으켰다. 한 전시관에 입장해보니 중세시대를 거쳐 르네상스시대의 회화부터 현대미술에 이르는 작품들이 펼쳐졌다.국내에서도 유명 작품 전시회를 개최하면 꽤 성황을 이룬다. 아니 벌떼처럼 구름관중이 모인다고 해야 한다. 쉽게 접할
건축과 삶
이진경 건축사 · 신공간 건축사사무소 <충청북도건축사회>
2023.10.17 1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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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경기가 최악으로 치닫는 요즘, 불난 집에 기름이라도 끼얹듯 뉴스에서는 여러 건설 현장에서의 붕괴사고나 설계된 물량대로 시공되지 않은 것이 발각된 사건·사고들을 끊임없이 보도하고 있다. 그로 인해 국민들은 인명과 재산의 피해 그리고 건축물을 바라보는 공포심과 불안함마저 증가하며, 덩달아 건축사에 대한 신뢰도 분명 많이 떨어지고 있을 것이다. 대부분 건설 현장의 사례들이지만 비단 건설 현장만의 잘못으로 인한 것이 아닐 것이다. 설계 단계에서 비용 절감을 위해 자격이 없는 구조 업체를 선정하여 외주를 맡겨 설계 단계에서 오류가 있었다
발언대
최예빈 건축사 · 이든SJ건축사사무소 <세종특별자치시건축사회>
2023.10.17 14: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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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 보은군 마로면 원정리, 500년 된 느티나무를 떠올리며 옛 사진을 꺼내본다. 봄 여름 가을 겨울, 멋진 모습을 보여주던 그 나무는 모두의 탄식과 안타까움을 자아낸다. 비록 아름드리 무성한 모습은 사라졌지만, 곁에 함께한 풍성한 모습을 잊지 않으리라. 드넓은 들판의 수호신처럼 땅을 지켜낸 고목은 수확의 계절에 환희의 미소를 지으며 황금빛으로 출렁이던 곡식들을 사랑했으리라.
건축만평/포토에세이
정병협 건축사 · 나은 건축사사무소
2023.10.17 14: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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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축만평/포토에세이
강정삼 건축사 · 아키펌그룹 건축사사무소
2023.10.17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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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인을 통해 사무소 소책자를 봤다며 연락이 왔다. 전화로 먼저 이야기를 들어보니 인허가는 난 상황이지만, 입면만 다시 디자인하고 싶다고 했다. 인허가도 나왔으니 빨리 디자인해 바로 지었으면 좋겠다는 건축주에게 나는 전면만 그림으로 대충 그려 수정하면 되는 것이 아님을 설명하고 현재의 도면과 상황을 검토 후에 연락드리겠다고 했다. 건축주는 설명을 듣는 둥 마는 둥 하고 내게 다짜고짜 비용을 물었다. 설계와 디자인 감리비용에 대한 대략의 가이드만 안내했는데 건축주는 난색을 표했다. 빨리 진행해야 하는 상황에서, 입면 하나 바꾸는데 시간
시론
송수연 건축사·공간백터 건축사사무소
2023.10.17 0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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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건축사들이 업무에 대한 대가를 예상하고, 계약서를 작성하며, 그 금액을 청구하여 금액을 받을 때까지의 과정에서 많은 고민을 한다. 또한 최초에 예상하지 못했던 설계변경, 심의 인증 등의 추가업무의 발생, 건축주의 사정에 의한 변수 등이 생기면 그에 합당한 업무대가를 책정해 받아야 하지만 그렇지 못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어쩌다 우리는 제대로 된 대가를 받지 못하고 일하게 된 것일까. 다양한 이유가 서로 얽혀서 관계 맺고 있겠지만 그중 몇 가지만 살펴보도록 하겠다.첫 번째로는 건축이 어떤 과정을 통해서 이루어지는지 대중의 인식이
사설
대한건축사협회 건축사신문
2023.10.05 14: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