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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하반기 창덕궁 달빛기행을 다녀왔다. 창덕궁 달빛기행은 달빛과 별이 어우러진 밤하늘 아래 고궁을 고즈넉하게 즐길 수 있는 프로그램이다. 아름다운 조형미와 자연과의 조화를 보여주는 창덕궁의 전각을 탐방하며 소중한 사람과 함께 특별한 추억을 만들어줄 수 있다고 생각한다.문화재청과 한국문화재단은 프로그램을 공동 기획해 상반기와 하반기 두 차례에 걸쳐 매일 밤 달빛기행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달빛기행 프로그램 소개달빛기행은 10월말까지 1, 2부제로 운행한다. 시간은 19시부터 22시 사이로 편성된다. 창덕궁의 정문인 돈화문에 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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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훈 건축사
2018.11.16 1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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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에서 살아갈 집을 생각하면 꿈이 커진다. 실제로 자동차보다 훨씬 고가이기 때문에 가장 큰 쇼핑거리다. 그런데 우리는 자동차를 사면서는 성능이나 사양 등을 요모조모 따지지만 주택은 대충대충 구입하는 경향이 있다.다가올 가족의 건강과 심리적 안정, 쾌감, 행복, 만족감 등과 밀접한 관련이 있으므로 면밀하게 따질 필요가 있다. 그런데 그러지 못하는 이유가 뭘까? 부동산적 자산 증식이 우선되기 때문일까, 아니면 아파트 문화에 이미 적응되어 그런 것을 고려할 여지가 사라졌기 때문인가 궁금하다. 아마 이러한 점이 목조주택 90%이상의 선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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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흡
2018.11.16 17: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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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리기관 : 국토교통부 건설안전과, 회신일 : ’18. 7. 27. ◆ 질의 요지필로티 하부에 식재를 하는 경우 조경면적 산입이 가능한지?◆ 회신내용자연식생을 대상으로 하는 조경에서는 인공구조물 등에 의한 경우에는 인정 대상이 아님.◆ 해 석필로티 하부 조경은 식물의 성장을 위해 필요한 빛이 직접적으로 도달하기 어려우므로 원칙적으로 산입되지 않으며 공중의 통행에 이용되는 경우 조례에서 제한적으로 허용되고 있음. 아울러 국토교통부 조경기준을 참고하여 식생이 가능한 조경공간을 확보하여야 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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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11.16 1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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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사꽃 통신- 남길순꽃 피었다 / 오너라해마다 그 아래 자리를 펴고나를 눕힌다, 나란히 눕는 봄엄마 젖은 애기 젖내 젖은 엄마 젖서로의 젖꼭지를 바꿔 달며 복숭아는 자라고산 나비가 죽은 나비를 지울 때까지어디 가서 백년이나 이백 년쯤 잠들다 왔는지여든의 엄마는 말이 없다꽃 속에 묻혀 할캉 달캉분홍빛 세 살엄마 가슴 손 넣고 만지다가나 근데 어릴 때 아버지랑 하는 거 봤어,복숭아 한 개 툭 던지면복사꽃 빨개지는 주름투성이 얼굴자네 두고 이대로 자다가 여영 일어나지 못할지도 몰러,쑥스러운 듯한번 만져 보라는 성화에굽 높은 신발 신고 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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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성호
2018.11.16 1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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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세계적으로 스타디움(stadium)을 채울 수 있는 대중가요 아티스트는 10여명 수준이다. 아주 유명한 팝 가수여도 혼자 경기장을 채우기 힘든 경우가 많아 다른 아티스트와 협업하기도 한다. 단독으로 스타디움을 채울 수 있는 가수들은 대부분 2∼3개월 정도 티켓을 오픈한다. 하지만 BTS(방탄소년단)는 다르다. 무대가 잘 보이지 않는 시야 제한석까지 포함해 뉴욕씨티필드의 4만7000여 좌석을 불과 20분 만에 매진시켰다. 특히 한국어로 노래를 부른 가수가 아시아를 넘어 서구시장을 휩쓸었다는 점에서 BTS의 성과는 독보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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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남국 DBR(동아비즈니스리뷰)·HBR(하버드비즈니스리뷰) KOREA 편집장
2018.11.01 1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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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리기관 : 국토교통부 건설안전과, 회신일 : ’17. 12. 1.◆ 질의 요지감리원이 시공사에 요청하는 유해위험방지계획서 제출요구가 산업안전보건법 시행규칙 제121조(제출서류 등) 제3항에 따른 산업안전관리공단에 제출하는 서류 작성비용인 안전관리비로 처리할 수 있으나 감리원은 제출 의무가 명시되어 있지 않아 검토서류를 제출하지 않는 경우가 있음.◆ 회신내용「건설기술진흥법」제63조(안전관리비용) 제1항에서 건설공사의 발주자는 건설공사 계약을 체결할 때에 건설공사의 안전관리에 필요한 비용을 공사금액에 계상하여야 한다고 규정하고 있으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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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11.01 1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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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의 도시재생은 전국적으로 붐업이다.대도시와 작은 외진 마을까지 도시재생으로 만들어 가는 국토의 모습은 바쁘다. 분주하면서도 서로 잘해보려는 모습으로 활기차다.물리적인 도시재생의 규모는 가히 상상을 초월한다. 하지만 주민공동체와 관련되는 커뮤니티의 기능은 어떠한가?커뮤니티를 중심으로 만들어 가는 도시재생의 모습은 어떠한지 일본의 공생주택을 다녀왔다. 국내 실정에 맞는 커뮤니티의 모습에 대하여 잠시 생각해본다.○ 커뮤니티 재생의 이해도시재생은 거버넌스로 시작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깊숙이 생활 속에 들어온 단어이다. 본인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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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훈 건축사
2018.11.01 1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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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물에 고기 있어 맛난 비빔밥섞어야 한 차원 높은 맛 창출수상자들의 폭도 넓힌다면보기에도 화합에도 더 좋을 것세계적인 아이돌 스타 방탄소년단이 미국과 유럽에서 수십만 명의 관객을 동원한 공연을 마무리하고 24일 귀국하여 올림픽공원에서 문화훈장을 받았다. 그들은 UN에서 유창한 영어로 감동적인 연설을 했을 뿐 아니라 외국의 젊은이들이 한글을 배우는 직접적인 동기를 부여한 점이 높이 평가 돼 이순재 같은 국민아버지와 함께 최연소 수훈(受勳)의 영광을 얻게 된 것이다. 이들이 파리에서 타고 온 비행기는 사주(社主) 일가가 말썽을 부려 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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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양순 건축사
2018.11.01 16: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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흰 나무 검은 나무- 김지녀흰 나무야 검은 나무야슬픔이 길어졌다 고드름처럼 녹고 있다목요일 밤에서 금요일 아침까지 흰 나무야검은 나무야거울 속에서 눈이 내렸다목이 길어졌다 손가락과 마음이 자꾸 길어져 결국나는 헝클어져버렸다, 눈 속에서흰 나무야 검은 나무야오래오래 너희들의 부드러운 등을 쓰다듬었다뼈들이 만져졌다 목요일 밤에서금요일 아침까지, 너희들은 풀리지 않는의문이었다 전주곡이 길었다안으로 뻗어가는 나무야 흰 나무야뿌리가 없단다 떠다니는 나무야검은 나무야거울 밖에서 눈이 내렸다나는 더욱 확고해졌다 슬픔이 단순해졌다네 시에서일곱 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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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성호 시인
2018.11.01 16: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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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사람이 입에 달고 가장 자주 사용하는 외래어가 스트레스라고 한다. 스트레스는 사회구조가 나날이 복잡해지면서 대인관계에 대한 신경, 업무 등으로 정신적 육체적 균형이 깨지면서 오는 반응이다. 우리 몸은 이러한 외부 변화의 자극으로부터 자신을 안정적으로 지키기 위해 저항 반응을 하는데 이를 의학계에서는 스트레스라고 정의하고 있다. 신체질환은 스트레스와 밀접한 관계에 있다. 내과 환자의 70%가 스트레스와 관련이 있다는 연구 결과가 신체질환의 발생 원인이나 악화 요인이 되는 것을 알 수 있다. 스트레스란 말은 원래 팽팽하게 조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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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흡
2018.10.16 1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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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리기관 : 국토교통부 건축정책과◆ 질의 요지대지 고저차가 10미터 이상이고 건축물의 둘레길이가 100미터를 넘는 경우 3미터마다 가중평균 지표면을 산정하도록 되어있는데 다수의 가중평균 지표면 중 건축면적 산정의 기준이 되는 지표면은? (지표면 1미터 이하 부분 건축면적 산입제외 여부)◆ 회신내용「건축법 시행령」제119조(면적 등의 산정방법) 1항 2호 다목에 지표면으로부터 1미터 이하의 부분은 건축면적에 산입하지 않도록 하며, 건축물의 주위가 접하는 각 지표면 부분의 높이를 그 지표면 수평거리에 따라 가중평균한 높이의 수평면을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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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10.16 1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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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목포근대역사관 1목포근대역사관1은 구 목포일본 영사관을 사용하고 있다.1897년 10월 1일 목포항이 개항되고, 10월 26일에는 목포 일본 영사관이 설치됐다. 이 건물은 일본 영사관으로 사용하기 위해 1900년 1월에 착공하여 같은 해 12월에 완공한 것으로 르네상스 건축양식을 띄고 있다. 이후 한·일간의 국제관계가 변하면서 목포이사청, 목포부청, 목포시청, 목포시립도서관, 목포 문화원 등으로 사용됐다.붉은 벽돌을 사용하여 지은 좌우대칭 사각형 모양의 건물로 중앙에 있는 현관이 앞으로 튀어나와 있다. 창문 왼쪽과 오른쪽에 흰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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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훈 건축사
2018.10.16 16: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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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꾸만무엇을 하려는 것이 아니라하지 않음으로써섬이 섬으로온전히 남을 수 있기를창에 스미는 햇빛-가을빛이 곱다. 가을의 상징이 파란 하늘, 곱게 물든 단풍이라면 푸른 하늘과 바다가 맞닿은 풍경도 가을이겠구나 싶어 10월 초 전부터 생각했던 선유도 길에 올랐다.선유도는 어린 시절 내게 그저 막연한 동경의 섬이었다. 선유도라는 이름을 처음 접한 것은 1969년 제작된 영화 구봉서, 문희 주연의「수학여행」이었다. 도서벽지인 선유도초등학교 어린이들의 서울 수학여행을 담은 영화였다. 나는 이 영화를 보지 못했지만 선유도라는 이름에서 오는 호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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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익현 건축사
2018.10.16 1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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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면장애- 김명인꿈이 증폭되지만 날개가 없으니침대 아래로 불시착이나 하지발도 못 디디는 잠,갈 데까지 가서 헤맨다는 생각에수면 밖을 두리번거리는데밤비가 성긴 빗자루로흉몽의 찌꺼기들 쓸어 모은다모음이 비었는지 ㅅㅅ거리는 빗소리너는 빗줄기를 타고 방금 도착한 사람물방울 화관을 썼다잠시 환해지다 금방 어둠에 파묻힌다암전도 아닌데네가 왜 이리 캄캄할까?-『이 가지에서 저 그늘로』 김명인 시집 / 문학과지성사 / 2018년더 이상 할 말이 없게 만드는 시가 있다. 완벽해서도 아니고(시에 완벽이란 게 있을 수 있을까?), 할 얘기가 없어서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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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성호 시인
2018.10.16 16: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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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까지 경영 패러다임은 이성이 감정을 압도했다. 고객은 이성적으로 구매 의사결정을 내리기 때문에 경영자는 당연히 이성을 기초로 의사결정을 해야 한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현실은 이보다 훨씬 복잡하다.중고트럭 한 대로 장사를 시작해 연 매출 100억 원대의 사업을 키워냈다고 말하는 배성기씨의 사례가 이를 잘 보여준다. 그는 ‘트럭 모는 CEO’(OCEO 2018)라는 저서를 통해 흥미로운 일화를 소개했다. 과일 트럭을 몰던 그는 장사 수완이 부족해 초기에 많은 어려움을 겪었다. 그런데 어느 날 한 아주머니가 굶으면서 일하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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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남국 DBR(동아비즈니스리뷰)·HBR(하버드비즈니스리뷰) KOREA 편집장
2018.10.01 1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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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18일 중국 정주시에서 열린‘2018 국제 도시 설계 컨퍼런스’에서 회담가져…석정훈 대한건축사협회장, 심영학 조선건축가동맹 위원장에게내년 ‘대한민국건축사대회’ 공식초청 ‘평양 정상회담’이 열린 9월 18일. 한반도 평화무드에 힘입어 남과 북을 대표하는 대한건축사협회와 조선건축가동맹이 만났다.석정훈 대한건축사협회장과 심영학 조선건축가동맹 위원장은 9월 18일 중국 정주시에서 열린 ‘2018 국제 도시 설계 컨퍼런스’에서 회담을 갖고 남북한 건축현안에 대한 의견을 나누고 상호간 교류협력을 더
기획/특집
장영호 기자
2018.10.01 1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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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리기관 : 국토교통부 주택건설공급과◆ 질의 요지높이가 3.5미터인 옹벽의 기초보다 건축물의 기초가 낮고, 옹벽의 기초 방향 및 전도 방향이 건축물과 반대 방향인 경우에도 5미터 이상 띄워야 하는지?◆ 회신내용「주택건설기준 등에 관한 규정」 제30조(수해방지등) 1항에 따라 원칙적으로 높이 2미터 이상의 옹벽 등으로부터 건축물의 외곽부분까지를 당해 옹벽 등의 높이만큼 띄워야 하나, 옹벽 등의 기초보다 그 기초가 낮은 건축물의 경우에는 예외적으로 옹벽 등의 높이만큼이 아닌 5미터 이상만 띄우도록 하고 있음. 옹벽 등의 높이가 5미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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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10.01 1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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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산에서 KTX를 타고 2시간 여를 넘게 달렸다. 남도의 서남쪽 끝자락에 도착 안내방송이 나온다. 완행열차로 다니거나 버스로 목포를 방문하던 시대에서 빠른 속도로 내달아 목포의 거리를 걷고픈 마음이 앞서서인지 더욱 빠르게 느껴진다.목포역에 내리고 나면 늘 간직하고픈 장면이 있다. 목포역의 철로가 막혀서 더 이상 가지 못하는 끝지점에서 사진을 찍고 싶었다. 어느 도시, 어느 나라를 가던 기억하고픈 장소이다.사진증명을 하고 대합실을 나서니 밝은 햇살에 흰 구름이 섞여 맑은 공기를 내뿜는다.목포역 앞은 어느 역과 다른 모습이 있다. 가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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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훈 건축사
2018.10.01 1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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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람에 따라 다른 동부콩 용도하나만 알고 둘 모르는 우리는그 하나로 얼마나 사람들을매도하고 단죄했을까“여보, 당신 좋아하는 동부 콩을 깍지 채 팔기에 사왔는데, 저녁밥에 넣게 까줄래요?” 시장 다녀온 아내의 밝은 목소리에 “그거야 내 전공이지, 알았어요” 대답하고 식탁에 신문지를 깔고 장바구니에서 동부를 꺼냈다. 동부를 까는 것은 아주 쉽다. 길쭉한 동부를 양손의 엄지와 검지로 쥐고 살짝 비틀면 톡톡 튀어나오기 때문이다. 그런데 아직 여물지 않아서 그런지 동부깍지를 비틀어도 가운데가 잘릴 뿐이었고, 손톱을 이용해 봐도 손톱만 얼얼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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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양순 건축사
2018.10.01 13: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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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눈에 지느러미를 다오- 최승호나는 바라는 것 없이 바라보려고 애쓴다어부들이 긴 칼로상어 지느러미를 도려낼 때상어들이 폐기물처럼 바다에 던져질 때 나는 바는 것 없이 바라보려고 애쓴다벌목으로 토막 난 통나무들처럼상어들이 지느러미 없는 지느러미를 꿈틀거릴 때아무것도 물어뜯지 못하고바다를 물어뜯을 때나는 바라는 것 없이 바라보려고 애쓴다바라는 것이 바로 고통이기 때문이다 나는 바라본다휘둥그레진 눈으로아가미를 벌름거리며무력하게무력하기 짝이 없게 어둠 속으로 가라앉는지느러미 없는 상어들을지느러미 없는 눈으로 바라본다-『방부제가 썩는 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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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성호 시인
2018.10.01 13: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