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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에 화창하게 피는 분홍색 또는 하얀색 벚꽃은 이미 익숙한 봄의 전령사이다. 대표적인 꽃말은 아름다운 정신(영혼), 정신적 사랑, 삶의 아름다움이다. 그 외에도 절세미인, 삶의 덧없음과 아름다움, 순결, 뛰어난 아름다움, 정신미, 교양, 부(富), 그리고 번영을 뜻하기도 한다.벚꽃은 관측 표준목의 한 가지에서 3송이 이상 꽃이 필 때를 ‘개화’, 전체 나무에서 80% 이상 꽃이 필 때를 ‘만개’라고 한다. 개화 시기는 3월 말(남부지방)~4월 초(중부지방)이며, 완연한 봄으로 느낄 무렵에 피어서 며칠 동안 나무를 뒤덮다가 꽃이 떨어
연재
김진섭 건축사·건축사사무소 라온
2024.04.11 14: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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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떻게 사랑하게 되었을까- 채상우이미 시작되었다 그것은시작되자마자 사라지고 있다 그것은사라지면서 시작되고자 한다몰래 피어나 버린 꽃처럼 흘러오고흘러가는 강물처럼시작되면서 사라지고 있다전격적으로 매일매일사라지면서 시작되려 한다 그것은너에게도 죽을 마음이 남아 있는가나무가 제 그림자 속에 뼈를 감추듯사라지면서 시작되고 있는 - 채상우 시집 ‘리튬’ 중에서 / 천년의 시작/ 2013년우리는 종종 사랑하는 대상과 사랑이 하나였다고 주장한다. 그로 말미암아 내 사랑은 그 사람을 잃는 순간 텅 비어 있다고 느낀다. 그러나 롤랑 바르트는 ‘사랑
연재
함성호 시인
2024.04.11 1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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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의 힘을 믿는 필자는 작은 건물이 마을과 도시에게 전하는 이야기를 좋아한다. 쓸모 있고 재밌는 공간과 주변과 어우러지는 조형은 주변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며, 마을과 도시의 발전과 발전 방향을 만들어준다고 믿기 때문이다. 인구가 줄어들고 헤어진 구도심에 활기를 불어넣고, 사람들 간의 상호작용을 촉진시키며, 다시 도시로 재생되고, 사람들의 생동감이 지속되는 동화 같은 이야기. 그런 책을 쓰고 싶어서, 내가 자란 소도시에서 개업을 했다.건축주가 나를 찾아올 방법은 여러 가지가 있을 것이다. 홍보 전략이라던가, 지인 찬스라던가. 하지
건축과 삶
권영인 건축사 · 건축사사무소 보리 <경상남도건축사회>
2024.04.11 1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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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96년, 근대 운동(Modern Movement)이란 단어가 오토 바그너의 저서 현대건축(Modern bewegung)에서 처음으로 등장했다. 1923년, 르코르뷔지에는 파리에서 라호쉬와 잔느레 저택(Maisons La Roche et Jeanneret)을 완성했고, 그의 저서 건축을 향하여(Ver une architecture)를 통해 집은 살기 위한 기계라 주장했다. 그즈음 모더니즘이 등장했고 어느덧 100년이라는 시간이 지났다. 100년의 시간은 변화의 용광로가 되기 충분한 시간이기도 했고, 그렇지 않기도 했다. 다양한 도
발언대
박준 건축사 · 무인건축사사무소 <서울특별시건축사회>
2024.04.11 14: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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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비가 내리는 제주 산방산. 푸르름이 더해가는 산봉우리에 안개가 피어오르고, 유채꽃밭이 앵글을 가득 채운다. 겨우내 언 땅에서 깨어나 흐드러지게 피어있는 샛노란 꽃무리가 나의 신혼여행을 소환한다. 유채꽃밭에서 다정한 포즈로 사진을 찍었었지. 유채꽃은 올봄에도 들판 가득 피고, 우리는 봄을 함께 즐기고 있구나. 온통 노란 꽃밭을 마주하며 그 시절을 떠올려본다.
건축만평/포토에세이
정병협 건축사 · 나은 건축사사무소
2024.04.11 1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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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축만평/포토에세이
강정삼 건축사 · 아키펌그룹 건축사사무소
2024.04.11 14: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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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건축사협회는 지난 4월 9일 건축사회관 3층 국제회의실에서 2024년도 원장·센터장, 위원장 합동간담회를 개최했다. 이날 간담회에서는 ▲원장, 센터장, 위원장 위촉장 수여 ▲협회 일반현황, 2024년도 위원회 조직 및 운영지침 보고 ▲2024년도 위원회별 주요업무 추진과 운영방안 협의 등이 진행됐다. 김재록 본협회장은 “위원회는 협회가 나아가야 할 방향성에 의견을 제시하는 역할을 한다. 금년도는 예년보다 한 달 이르게 위원회가 진행된 만큼 협회가 중점 추진하는 과제 수행과 협회 발전을 위해 위원회에서 기초를 닦아줬으면 한다”고
대한건축사협회 소식
조아라 기자
2024.04.11 1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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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조건축은 구조 종류에 따라 통나무구조, 기둥·보 구조(중목구조 포함) 및 경량목구조로 분류되는 것이 일반적이다. 전통적인 한옥과 사찰 같은 목구조물은 기둥·보 구조 방식으로 건축되었고, 현대 사회에서 1∼2층의 목구조물은 경량목구조로 건축되는 것이 보통이다. 기둥·보 구조 방식에서는 수직부재인 기둥과 수평부재인 보, 도리 등이 하중을 지지하는 구조로서 여기에 사용되는 목재가 큰 단면을 가지는 대형의 원형 또는 각재 형태의 목재가 사용된다. 반면에 경량목구조 방식은 수직부재의 단면 치수가 2×4 또는 2×6인치의 작은 제재목을 촘촘
논설위원 칼럼
김영숙 국민대학교 과학기술대학 명예교수
2024.04.11 12: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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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건축사협회는 건축 설계·감리 업무에 대한 정당한 대가를 확립하기 위해, 민간과 공공 부문의 대가 체계를 일원화하고, 설계의도 구현 대가기준과 공공대가 요율의 상향, 건축설계업무 표준품셈 마련 등을 포함한 종합적인 개선 작업을 추진하고 있다.이러한 노력은 건축사 업계의 건전한 발전을 도모하고, 건축사 권익을 보호하기 위한 목적에서 비롯된다. 뿐만 아니라 설계·감리 등 건축사업무에 대해 적절하고 공정한 보상을 보장함으로써, 건축사의 전문성과 노력이 정당하게 평가받을 수 있도록 하고, 건축사가 경제적으로 안정적인 환경에서 창의력과 전
헤드라인
장영호 기자
2024.04.11 12: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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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공공공사 공사비 적산 방식은 변화의 기로에 서있다. 과거 표준품셈과 표준시장단가 방식의 한계를 넘어서려는 새로운 시도가 주목받고 있다. 대한건설정책연구원이 발표한 ‘일본 공공공사 적산제도 조 사·분석 및 시스템’ 연구보고서는 일본의 공공공사 적산제도를 분석해 국내 제도 개선에 대한 시사점을 탐색한다.우리나라 공공공사의 공사비 적산 방식은 주로 2015년부터 적용된 표준시장단가에 의존해왔다. 이 방식은 공사비의 과소 산정과 물가 상승 분 반영의 어려움 등 여러 한계를 드러냈다. 한편, 우리와 유사한 방식을 사용하는 일본은 건축공
연구기관리포트
조아라 기자
2024.04.11 1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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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건축구조기사 국가기술자격 신설 및 활용방안 마련 연구’가 발주됐다. 이 연구는 구조 분야 인력 현황과 산업 수요를 파악하고, 건축구조기사의 직무 내용과 활용 방안을 마련할 예정이다.정부는 건축물의 구조안전성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높아지고 전문 인력 수요가 증가함에 따라, 지난 2월 ‘건축구조기사 국가기술자격 신설 및 활용방안 마련을 위한 연구’를 발주하고 ‘건축구조기사 국가기술자격 신설’ 작업에 착수했다.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이 연구는 건축물 내진설계 의무 대상의 확대, 구조계획·시공 기준의 강화, 노후 건축물의 증가 등으로
건축서비스산업
장영호 기자
2024.04.11 1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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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교통부 박상우 장관은 4월 8일 용산 대통령실에서 열린 ‘도시주택 공급 점검회의’에서 노후 주거지 개선을 위한 새로운 전략을 발표했다. 정부와 지방자치단체가 원팀으로 뭉쳐 인허가 기간을 단축하고, 다양한 인센티브를 제공하는 ‘패스트트랙 시스템’을 도입한다고 밝혔다. 이 시스템은 뉴:빌리지, 재개발·재건축, 노후 계획도시의 정비에 초점을 맞춰 신속한 노후 주택 정비를 가능하게 할 전망이다.뉴:빌리지 프로젝트는 전면 재개발이 어려운 노후 단독주택이나 빌라촌 등 저층 주거지역에 필요한 기반시설과 편의시설을 패키지로 지원하는 것을 핵심
건축서비스산업
장영호 기자
2024.04.11 09: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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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마다 전국 각 지역에서는 그 지역에서 새로 지어진 건축물 중 탁월한 작품을 선정해 건축상을 수여한다. 심사위원들의 경탄을 자아내며 시기마다 건축문화를 선도했던 작품들은 주변 환경과 함께 잘 숨 쉬고 있을까? 대한건축사신문은 역대 수상작들을 다시 찾아 그 건축물들의 현재 모습을 살피고 설계를 담당했던 건축사와 건축주의 이야기를 듣는 기획을 마련했다. 서른여덟 번째 작품은 2023 부산다운 건축상 은상 수상작 ‘닥밭골 한지체험관’(유상훈 건축사, 애드아키건축사사무소)다. ‘닥밭골 한지체험관’이 들어선 닥밭골은 부산의 대표적인 산복도로
피플
서정필 기자
2024.04.09 1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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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1분기 공공공사 건설사업관리(CM) 용역 발주금액 규모가 전년 동기 대비 58.1%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4월 2일 한국CM협회에 따르면, 2024년 1분기 공공공사의 CM용역 발주 현황을 분석한 결과, 전년 동기 대비 뚜렷한 증가세를 보였다. 총 530건, 1조 2,242.3억 원에 달하는 발주가 이뤄졌으며, 이는 전년 동기 대비 58.1% 증가한 수치다.건축 분야는 4,203.3억 원으로 전년 대비 25.8% 증가, 발주 건수는 185건으로 26.7% 증가했다. 한편, 토목 분야는 7,800.1억 원으로 가장 높은 발주 금
건축서비스산업
장영호 기자
2024.04.09 0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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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는 지역적·건축적 특성이 뚜렷한 곳이다. 이는 섬의 지형적 특성, 원도심의 도시적 특성, 해발 100~300미터의 중산간 지역 등에서 나타난다. 건축적으로는 돌담, 안거리, 밖거리, 박공지붕, 눈썹지붕 등의 형태, 배치, 색채, 조경을 통해 지역적 특성이 드러난다. 제주도의 독특한 도시 정체성에도 불구하고, 이주민 증가와 개발사업의 가속화로 인한 도시 및 건축적 문제가 지속됐다. 이에 대응해 제주연구원은 “도시 및 건축 관점에서의 ‘제주다움’ 설정과 적용 방안 연구” 보고서를 통해, 공공 건축과 민간 건축에 제주의 지역성을 적
연구기관리포트
조아라 기자
2024.04.08 17: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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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량화란 최소의 에너지로 최대의 이점을 얻는 것.” 2015년 프리츠커상 수상자인 프라이 오토(Frei Otto)는 경량 구조 분야에서 선구적인 역할을 한 건축사다. 그는 경량화된 건축 재료를 활용해 상상력이 풍부하면서도 구조적인 작품을 창조해냈다. 이는 경량 구조 재료와 건축의 결합을 통한 결과다. 그 이후로도 경량 구조에 관한 연구가 지속되고 있는데, 이는 건축에서의 가벼움이 지닌 미학적 가능성을 탐구하기 위함이다. STFE는(Structural Transparent Fluorinated Envelope)는 최소한의 재료로 넓
문화/정치/사회
조아라 기자
2024.04.08 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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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빌리티 부분의 혁신으로 평가되는 도심항공교통(UAM)의 성공적인 도입과 발전을 위해서 UAM의 특성을 고려한 운송서비스 모델에 대한 논의와, 버티포트의 법적 성격을 명확히 규정할 필요가 있다는 제안이 나왔다.국회입법조사처는 최근 발간한 ‘도심항공교통(UAM, Urban Air Mobility) 상용화를 위한 정책 과제’라는 제목의 ‘이슈와 논점’ 보고서를 통해 이 같이 제안했다.해당 보고서는 UAM 관련 주요 정책과 입법 현황을 살펴보고 UAM 상용화를 위한 향후 과제를 제시했다.UAM은 현재 기체 개발(기체 및 부품) 못지않게
건축서비스산업
박관희 기자
2024.04.08 1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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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시설 사전기획제도의 제도개선 방향과 2024 공간재구조화사업 추진방향, 학교 건축의 미래를 전망하는 자리가 마련됐다.사전기획은 학교공간의 개선을 목표로 설계공모를 하기 전에 학교에 맞는 교육비전과 목표, 특화전략, 교육과정 등에 따른 사전전략을 수립하는 것을 말한다.한국교육시설안전원(안전원)은 4월 4일 서울 서초구 소재 건축사회관 대강당에서 ‘2024 내일의 학교를 만드는 사전기획 심포지엄’을 열었다. 안전원이 사전기획 적정성검토 전문기관 지정 1주년을 맞아 개최한 이날 행사는 대한건축사협회와 건축공간연구원 국가공공건축지원센터
건축서비스산업
박관희 기자
2024.04.08 1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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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교육시설안전원이 발표한 2023년도 교육시설 통계자료에 따르면, 국내 교육시설 건축 프로젝트의 총 설계비는 1,292억 원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평균 설계비가 5.6억 원, 중위 금액이 4억 원으로 집계됐으며, 설계비가 가장 높은 프로젝트는 22억 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총사업비 36,700.9억 원 중 설계비가 차지하는 비중은 약 3.5%다.2023년 한국교육시설안전원의 통계는 전국 17개 광역시·도에 위치한 교육시설을 대상으로 신축, 증축, 개축, 대수선을 포함한 다양한 건축 구분에 대한 설계비 현황을 제공
건축서비스산업
장영호 기자
2024.04.04 17: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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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협회 이사와 감사를 역임한 장양순 건축사가 한국국민악회에서 어린이들의 순수한 마음을 위한 동요집을 출간했다. 한스 하우스 출판사를 통해 발간된 이 동요집은 신복순 시 장양순 곡의 「내 그림」 등 4곡을 포함, 모두 47곡의 새 동요가 실려 있다.이 동요집은 SNS와 대중문화에 노출된 어린이들을 순수한 동심의 세계로 회귀시키자는 한국국민악회 회원들의 일치된 노력의 일환으로 만들어진 것이다. 한국국민악회는 43년의 역사와 39회의 작곡 발표회를 가진 단체로, 장 건축사는 여기서 변영로 선생의 시 ‘논개’와 자작 시 ‘그리움 한 잎’
인터뷰
장영호 기자
2024.04.04 13: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