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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정- 김안살과 살우리는 서로에게 쏟아지며완성된 감옥이라면,어제의 말, 오늘의 말, 우리의 눈동자를 깨뜨리며 닥쳐올 말이이 모든 말의 합이, 우리에게 일어났던 끔찍한 말의 기적들이가을 들판에 일렁거리는 붉은 꽃, 그 붉은 꽃의 사납고 부드러운 이빨, 그 이빨을 뜯어 먹는 시간의 붉은 아가리라면,들리지 않는 말, 들려오는 말, 기억되지 않는 말이이 모든 말; 우리가 내는 모든 소리들의 말이기억에 갇힌 채 귀를 막고 가라앉는 사랑이라면,살과 살그것은 온통피로 씌어진 언어의 화살,서로의 감옥 속으로 쏟아져 들어와 모든 말이 없어질 때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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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성호 시인
2023.01.10 1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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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건축사협회 건축사신문
2022.12.22 14: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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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건축사협회 건축사신문
2022.12.22 14: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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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건축사협회 건축사신문
2022.12.22 14: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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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건축사협회 건축사신문
2022.12.22 1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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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코드 플레이어- 송승환 사과가 있다 푸른 사과 거의 둥글고 파란 사과 가까스로 둥글고 연푸른 사과 기어이 둥글고 작은 초록 사과 쟁반에 담긴 청록 사과물감과 물감을 섞는다푸른색에서 노란색까지노란색에서 푸른색까지물을 더 섞는다사과가 있다 - 송승환 시집 ‘클로로포름’/ 문학과지성사/ 2011년존재는 연기(緣起)다. 김아타는 그래서 서구인식론과 달리 존재는 ‘실재’가 아니라 ‘사라짐’으로 정의한다. 사과가 있다는 것은 무엇을 말하는 것일까? 사과라는 물리적 실재를 말하는 것일까? 그것을 인식하는 방식의 문제일까? 만일 둘 다 아니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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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성호 시인
2022.12.22 13: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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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적으로 권위 있는 종합 학술지 네이처 2020년 12월호에 ‘Buildings as a Global carbon sink’(지구 탄소저장고로서의 빌딩)라는 논문이 게재되어 세간의 주목을 받고 있다. 기후 시스템의 잠재적 위협으로부터 탄소중립과 같은 강력한 제재 수단이 기후위기를 완화하는데 도움이 될까라는 도발적인 질문을 포함하고 있다. 이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우리는 무기질 기반 건설 자재의 탄소배출 생산을 회피하고 탄소를 장기 저장하는 목재로 설계된 중층 도시 건물의 가능성을 탐구해야 한다는 매우 자극적인 논문이다. 향후 수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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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흡 동국대학교 바이오환경과학과 객원교수
2022.12.22 13: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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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에서 흘러 내리는 두 개울 사이에 있는 마을개평마을은 함양에서 가장 먼저 생긴 양반촌으로 경상남도 함양군 함양읍에서 8킬로미터 거리에 있는 지곡면에 자리하고 있다. 지은 지 100여 년이 넘는 크고 작은 한옥 60여 채가 전통적인 분위기를 물씬 풍기며 자리하고 있는 마을이다. 경상남도 유형문화재와 문화재 자료를 시작으로 중요 민속문화재까지 다양하고 중요한 문화자료가 공존하고 있다.개화대 마을이라고도 하는 개평(介坪) 마을은 지형이 개(介)자 모양으로 형성되어 있다. 그래서 들 평(坪)자를 함께 써서 개평이라고 일컬으며 마을과 잇닿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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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섭 건축사 · 건축사사무소 라온
2022.12.22 13: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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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건축사협회 건축사신문
2022.12.07 14: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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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건축사협회 건축사신문
2022.12.07 1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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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건축사협회 건축사신문
2022.12.07 14: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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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건축사협회 건축사신문
2022.12.07 1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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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에서 9900원, 1만9900원 형태의 가격을 자주 목격할 수 있다. 1만원, 2만원보다 싸게 느껴지도록 해 판매량을 높이려는 의도에서 나온 전략이다. 1만원보다 불과 100원 저렴한 가격이지만 소비자들은 1만원보다는 9900원이 훨씬 매력적으로 다가갈 수 있다는 가정에서 이런 가격을 채용하는 조직들이 많다. 학계에서는 이런 접근을 ‘바로 아래 가격 전략(just-below pricing strategy)’라고 부른다. 9900원 가격 전략의 타당성을 뒷받침하는 이론적 접근도 있다. 첫째는 '왼쪽자릿수 효과(left digit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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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남국 동아일보 미래전략연구소장
2022.12.07 13: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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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재 이언적(晦齋 李彦迪)의 학덕을 기린 사원경주 옥산서원은 조선시대 성리학자 회재 이언적 선생의 학덕을 기리기 위해 1572년(선조 5) 경주부윤 이제민이 경상북도 경주시 안강읍 옥산리에 처음 세웠고, 그 다음해인 1573년에 선조로부터 ‘옥산’이라 사액이 내려졌다. 문묘 종사와 종묘 배향을 동시에 이루고 영남학파의 정신적 지주로 추대된 이언적을 주향하는 서원으로서 도산서원과 함께 영남 남인의 정신적 본산이며, 조선시대 서원 건축의 대표 양식을 보여준다.이언적은 관직을 그만두고 자신의 종가가 있는 경주 양동마을 무첨당의 근처 경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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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섭 건축사 · 건축사사무소 라온
2022.12.07 13: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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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그마- 허연저지른 적 없는 일에 대해서입자들의 소나기에 대해서 고민한다확실히 우리는 성공적인 종(種)은 아니었다오지 않는 자멸에 대해 생각한다팬케이크 위에 앉아우리가 남긴 잔해에 대해 생각한다우리의 모든 자멸을 합친 것보다도 밝게 빛날그 별에 대해서도 생각한다가여운 것들과 패한 것들과우리가 용서하려 애쓰는 것들에 대해불은 말해주지 않는다불은 전망하지 않는다우리는 기억이다- 허연 시집 ‘오십 미터’ 중에서/ 문학과지성사/ 2016년시인들은 때로는 당연한 것을 당연해서는 안 되는 것처럼 투덜댄다. 이유는 당연하다. 상태가 안 좋거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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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성호 시인
2022.12.07 13: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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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건축사협회 건축사신문
2022.11.22 14: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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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건축사협회 건축사신문
2022.11.22 14: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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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건축사협회 건축사신문
2022.11.22 14: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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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건축사협회 건축사신문
2022.11.22 14: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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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건물의 에너지 체질개선을 촉구하는 내용으로 연일 지면이 뜨겁다. 제로에너지와 같은 강력한 에너지 규제로 건물 운영에 필요한 탄소를 줄이기 위한 노력의 일환이다. 그러나 건축 재료에 내재된 체화탄소를 줄이는 데는 한계가 있다. 건축 자재로 인한 체화탄소의 약 80%가 구조 제품에서 나온다고 한다.1) 이제 구조관련 건축 요소를 선택할 때 제품에 내재된 탄소 정보를 확보하고 배출잔량이 없는 제품을 선택하는 것이 필수가 되고 있다.현재 배출잔량의 상쇄 대안으로 목재를 대형 구조물의 구조재로 사용하는 것이 유일한 해결책이다. 그렇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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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흡 동국대학교 바이오환경과학과 객원교수
2022.11.22 14:05